대장동 공범들 추가 기소…곽상도 '50억 뇌물'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와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은닉에 가담한 공범들을 무더기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성문·이한성 씨, 쌍방울그룹 부회장 출신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 씨, 김만배 씨의 부인 등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수익은닉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입니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중 약 360억원을 수표 발행 및 소액권으로 쪼개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제3자 계좌 송금하는 식으로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기소된 김만배의 약 390억원 범죄수익 은닉 혐의 중 이성문씨는 약 290억원, 이한성씨는 75억원, 최씨는 95억원, 부인은 40억2900만 원에 가담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2021년 수사 시작 후 김씨의 지시를 받아 휴대전화를 부순 인테리어 업자나 수표 142억원을 숨긴 기업체 대표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장동 사건 관련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사건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의 범죄수익은닉 등과 관련해 산업은행, 호반건설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을 압수수색 한 겁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병채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를 '경제 공동체'로 보기 어렵다며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뇌물 수수 공범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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