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미' 한국식 핵공유 성과 관건…우크라도 논의될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가장 중요한 일정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입니다.
한미동맹 70주년과 맞물려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북핵 위협 확장억제에서 얼마나 진전된 결과물이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최근 러시아와 마찰을 빚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현안도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현지시간 26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입니다.
한미는 미국의 핵 자산을 운용하는데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의 구체적인 내용을 문서화하는 작업을 협의해왔습니다.
양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얼마나 직접적이고 명확한 조치가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제 안보 분야에선 미국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 과제입니다.
여기에 양국 기업 간 분쟁을 빚기도 한 원전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지도 관심입니다.
사이버, 정보, 우주 분야의 진전된 합의 역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담에선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은 우크라이나 전쟁도 의제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유럽이나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언급해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사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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