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먼지 봄비로 해소…"황사 몇 차례 더 올 듯"
[앵커]
주말 내내 충청이남을 중심으로 황사가 유입되면서 공기 질이 나빴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25일)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텐데요.
다만, 황사 발원지에서 모래 먼지가 자주 떠오르고 있어, 남은 봄에도 몇 차례 더 건너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산책길을 따라 핀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시민들을 반깁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축제를 즐기거나 돗자리를 놓고 쉬면서 휴일을 즐깁니다.
수도권은 주말 동안 황사의 영향에서 비켜나 있었지만, 충청이남의 공기 질은 좋지 않았습니다.
대전의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70 마이크로그램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 109, 경남 110, 광주 98 마이크로그램 등 충청이남에서 평소 농도의 2~3배를 보였습니다.
서쪽이 아닌 동해상으로 황사가 유입되면서 북동풍을 타고 충청이남 지역으로 모래 먼지가 퍼진 탓 입니다.
지난 주 후반부터 한반도 상공에 정체하던 황사는 점차 흩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요일에는 전국에서 비가 내려 남은 먼지가 깨끗이 씻겨나갈 전망입니다.
=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큰 날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최신의 기상 정보를 통해서 확인하시는 편이 가장 좋겠다라고..."
이달 황사 관측일수는 제주 4일, 서울과 울릉도 6일, 백령도 7일 등 20여 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봄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높고 눈덮임도 없어서 바람 방향만 맞으면, 앞으로도 모래 먼지가 몇 차례 더 건너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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