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킷 위 레이서들의 질주본능이 폭발했습니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리그 '슈퍼레이스'가 개막했습니다.
으르렁 거리는 배기음, 들썩이는 차체, 아찔한 레이싱이 여러분의 심장을 때립니다.
조심하십시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에 맞춰 일제히 달려나갑니다.
16개의 코너가 배치된 4.346km 길이의 트랙 21바퀴를 돌며 쉬지 않고 작전이 펼쳐집니다.
추월하려 하면 막아내고 자리를 뺏기면 다시 찾아옵니다.
충돌과 고장은 피할 수 없는 경기의 일부분입니다.
어제 1라운드에 이어 오늘 2라운드에도 1만 8천 관중이 모였습니다.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축제, 슈퍼레이스가 개막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팬과 선수들은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엄주호 가족 / 충북 충주]
"매년 가족들이랑 구경하고 있고, 날씨도 좋아서 더더욱 좋은 거 같아요. 굿즈 사고 사인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이창욱 / 엑스타 레이싱]
"관중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깜짝 놀랐고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뭔가 힘이 더 나는 느낌입니다."
경기 전엔 선수와 팬들이 직접 만나 레이스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전아진 / 수원 팔달구]
"1등이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올 시즌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자 김종겸이 타이어 문제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사이를 젊은 레이서들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같은 팀에서 뛰는 2002년생 이창욱과 이찬준이 1, 2라운드 우승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찬준 / 엑스타 레이싱]
"이걸 끝까지 끌고 가서 팀 챔피언십 1등하고 개인적으로는 시즌 챔피언 하는 게 목표입니다."
3라운드는 6월 영암에서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형새봄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