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 지역의 우리 국민 철수를 돕기 위해 군 수송기에 이어 청해부대를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 수송기는 오늘(22일) 오후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기지에 도착했는데, 정부는 교민들의 공항 이동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 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수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해적 소탕이 목적인 청해부대는 4천 톤급 구축함과 해상작전 헬기, 특수전전단 팀 등으로 구성된 최정예 부대입니다.
앞서 보낸 군 수송기가 계획대로 국민을 탈출시키지 못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추가로 급파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용현 / 前 해군 대령 : (청해부대는) 해상작전 헬기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 교민 안전을 지원해줄 수 있고, UDT SEAL(해군 특수전전단)팀이, 대 테러요원들이 배치돼 있기 때문에 근접지원도 해줄 수 있는….]
수단 내 우리 국민의 철수를 담당할 군 수송기도 오후 늦게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교민들이 거주하는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되면서 인근 지부티 미군기지에 머물고 있습니다.
외교부도 신속대응팀을 별도로 파견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단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을 어떻게 공항으로 무사히 이송할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르툼에 있는 우리 국민은 무사하지만,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체류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우희석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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