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국민의 철수를 돕기 위해 군 수송기가 급파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청해부대 함정도 추가로 파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군 수송기는 오늘 오후 5시쯤 수단 인근 미군기지에 도착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군 수송기가 급파된 상황인데, 추가 급파 지시가 나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수단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의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수단 사태와 관련한 관계기관 상황평가 회의가 열렸는데요.
윤 대통령은 회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해적 소탕이 목적인 청해부대는 4천 톤급 구축함과 해상작전 헬기, 특수전전단 팀 등으로 구성된 최정예 부대입니다.
앞서 보낸 군 수송기가 계획대로 국민을 탈출시키지 못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추가로 급파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살랄라 항에서 수단 해역까지는 거리가 2천km에 달해 청해부대가 도착하기까지는 이틀 가까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수단 현지로 출발한 군 수송기는 오늘 도착하는 거죠?
[기자]
네, 어제 오후 5시쯤 우리 재외국민의 철수 작전을 위해 지원 병력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수단 현지로 출발했는데요.
수송기는 바로 수단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수단 군벌이 사흘 동안 휴전에 합의했지만, 언제 다시 교전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우리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 하르툼 공항은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송기는 수단이 아닌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쯤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지부티에 머물며 재외국민 철수를 도울 계획입니다.
외교부 역시 신속대응팀을 별도로 파견해 지원합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이 군 수송기가 도착한 지부티까지 이동할 방안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수단에 있는 우리 국민은 29명으로 집계됐는데 현재까지는 모두 무사하지만,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체류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신현... (중략)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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