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늘 파리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회견
[앵커]
2년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중심에 선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밤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합니다.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파리에 체류 중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쯤,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쯤 열릴 예정입니다.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후보 캠프에서 당선을 위해 9,400여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가 어디까지 개입됐는지가 이번 사태의 핵심인데요.
이에 대한 입장을 오늘 회견에서 직접 밝힐 전망입니다.
앞서 관련 녹취록이 잇따라 언론에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해왔습니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이른 시일 내 귀국할 것으로 전해져 정확한 귀국 시점도 관심을 모읍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입장을 들어보고 당의 대응 방침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정치권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이번 기각을 시간 끌기 시그널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고, 김기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은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내용을 놓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한 가운데 정치권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대만 해협의 현상 변경에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를 놓고 여야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민수 대변인 논평에서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면서 '대만 문제 불개입 원칙'을 관철하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격보다 중국 심기 경호가 우선이냐"며 제1야당으로서 국제적 책임감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이 경제와 안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중국 외교부장의 거친 언사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윤 대통령도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도록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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