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울릉도 먼지 평소 15배…주말 전국 황사 영향권
[뉴스리뷰]
[앵커]
때 이른 더위가 누그러지자 이번엔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황사가 동해상으로 먼저 들어오면서 동쪽 지방의 공기 질이 매우 나빠졌는데요.
주말엔 모래 먼지가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이 황사 이동을 추적한 영상입니다.
보라색 부분이 황사인데, 중국 북동부에서 동해까지 자리한 대규모 흙먼지가 포착됩니다.
때 이른 더위가 물러가자 이번엔 불청객 모래먼지가 날아왔습니다.
황사 이동 경로에 놓인 동해안과 울릉도의 공기 질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경북 울진의 미세먼지 농도가 664㎍/㎥, 청정 지역인 울릉도는 519㎍/㎥까지 치솟았습니다.
평소 농도의(연 평균 37~40㎍/㎥) 15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이번 황사는 기존과 다르게 동해상으로 먼저 들어왔습니다.
최대 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내몽골이 아닌 한반도 바로 북쪽에서 모래폭풍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떠오른 흙먼지가 북풍을 타고 북한을 거쳐 동해상으로 곧장 내려온 것입니다.
한반도 영향 황사 중 18% 정도가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동해상을 뒤덮은 모래먼지는 주말 동안 내륙으로 확산합니다.
"황사가 북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이러한 황사는 22일 그 밖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기류 정체로 일부 지역은 일요일까지도 모래먼지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번 황사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는 월요일에 걷히겠고, 화요일엔 전국에 비가 예보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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