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국빈 방미…확장억제·경제안보 성과 주목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안보와 경제 등 양국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댑니다.
한미동맹 70주년과 맞물려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최대 의제인 북핵 위협 확장억제에서 얼마나 진전된 합의가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해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나토식 핵공유를 뛰어넘은 '한국형 핵공유' 내용이 제시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처럼 우리 땅에 핵무기를 갖다 놓지는 않지만, 한미 간 협의와 협력은 훨씬 더 깊고 강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핵 자산 운용을 공동 기획하고 실행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측으로부터 얼마나 직접적이고 명확한 조치를 이끌어낼지가 관건입니다.
"핵 운용 관련해서 공동으로 결정하는 단계까지도 참여할 수 있게 한다든지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미국도 핵으로 보복해준다라든지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미국의 확장 억제력 제공에 대한 한미 정상 간의 합의가…."
이번 방미에는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경제 외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인데, 미국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 과제입니다.
양국 기업 간 분쟁을 빚기도 한 원전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지도 관심입니다.
특히 방미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대만 해협 문제 등 폭발력 강한 이슈가 불거진 상황.
한미 밀착 행보 속에 중국과 러시아 리스크를 잘 관리하는 것도 장단기적 관점에서 한미가 머리를 맞대야 할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년 만에 이뤄지는 우리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인 만큼 공식 국빈 행사를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일정 등 각종 의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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