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백현동' 개발 용역업체 압수수색…"로비 정황 집중"

2023-04-21 1

'백현동' 개발 용역업체 압수수색…"로비 정황 집중"

[앵커]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를 상대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용역업체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씨가 개발 사업 당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 접촉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구속된 뒤 검찰의 백현동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 구속 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한 뒤,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 등을 상대로 인허가 절차를 대리 진행한 설계용역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해당 용역업체는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의 인허가 절차를 대리 진행하며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대표와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씨의 대화 녹음 녹취록을 작성한 인천 소재 속기 사무소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김 전 대표와 정씨가 민사소송 분쟁이 있을 당시 녹음파일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백현동 개발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한국식품연구원을 이전한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입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2014년 성남시에 두 차례 용도 상향을 요청했지만 거부됐는데, 이듬해 1월 김 전 대표를 영입한 뒤 한꺼번에 4단계가 상향됐습니다.

여기에 김 전 대표가 다른 사건으로 수감돼 있던 2015년에서 2016년,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 찾아와 두 차례 일반접견보다 시간이 긴 '특별 면회'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견 시기 성남시는 백현동 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 후보시절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전 대표는 그동안 2010년 이후 사실상 왕래가 없었고, 용도 변경 당시 구속 상태로 청탁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의 구속 기간 동안 백현동 사업 과정에서의 역할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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