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조달' 강래구 오늘 구속 갈림길 / YTN

2023-04-21 3

’돈 봉투 조달’ 강래구 오전 11시 구속 심사
강래구, 민주당 돈 봉투 자금 조달 핵심 인물
2021년 송영길 대표 당선 위해 9천4백만 원 전달
살포 금액 중 8천만 원 조달…돈 전달 주요 역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이번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검찰이 청구한 첫 구속영장인데요.

강 회장이 구속되면 자금 조성과 전달, 돈 봉투 살포 지시와 관련한 윗선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영장심사 언제 시작됩니까?

[기자]
정당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잠시 뒤인 오늘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강 회장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강 회장은 재작년 3월부터 5월까지 민주당 당직자들과 공모해, 당 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선거관계자 등에게 금품 9천4백만 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강 회장은 뿌려진 금액 가운데 8천만 원을 끌어오고 윤관석 의원의 지시로 현역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데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재작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신분으로,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태양광 발전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박 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뒷돈 10억 원을 건넨 인물로 이 전 부총장은 관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박 씨 역시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조직적인 대규모 금품 선거를 주도한 사실이 입증됐고, 압수수색 전후로 관련자들끼리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강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검찰은 자금 조달과 돈 전달 경위, 윗선 지시에 더해 송영길 대표의 인지 여부까지 범위를 넓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 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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