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면서 4월이라고 하기엔 낯선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경남 함양은 30℃를 웃돌면서 '여름'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책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뙤약볕 아래 바람을 가르며 페달을 밟으니 금세 땀방울이 맺힙니다.
또 힘차게 땅을 구르며 이른 더위와 맞섭니다.
봄이라고 하기 무색할 만큼 높이 오른 기온에 운동에 나선 사람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원호 / 대구시 월배동 : 생각보다 덥고 평소보다 달리기나 등산하는 데도 많이 힘든 것 같고요. 밤에는 생각보다 더 서늘해서 일교차 때문에 또 힘든 것 같아요.]
도심을 걷는 사람 대부분은 반소매 차림입니다.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부채와 손바닥으로 조그마한 그늘을 만들어 볕을 애써 가려 봅니다.
낮 기온이 29.4℃까지 오른 4월의 대구 풍경은 봄보다는 오히려 여름에 더 가까운 모습입니다.
[안 솔 / 대구 대현동 : 걸으니까 바로 더워져서 좀 걷기 힘든 것 같아요. 이렇게 입고 나왔는데도 더워서 여름 되면 어떻게 돌아다녀야 하나 걱정이 좀 있어요.]
경남 함양은 낮 기온은 30℃를 뛰어넘었고, 경남 밀양과 경북 경주 기온도 30℃에 육박할 만큼 올랐습니다.
때아닌 초여름 더위는 정점을 찍었고 하루 만에 낮 최고 기온은 10℃ 가까이 떨어져 평년 수준을 되찾을 거로 예보됐습니다.
하루하루 기온 차이도 심하게 나고, 또 아침과 낮의 일교차도 크게 나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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