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인천 건축왕' 남 모 씨에게 전세 보증금을 떼인 뒤 숨진 30대 여성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남 씨 일당에게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도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액만 380억 원대에 달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인의 영정 사진 뒤로 유족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관을 부여잡고 오열하는 아버지는 딸의 곁을 쉽게 떠나지 못합니다.
육상 국가대표 출신의 30대 초반 A 씨에게 전세 보증금 9천만 원은 전 재산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평생 모은 목돈을 인천 건축왕, 건축업자 남 모 씨 일당에게 떼였고, 절망감 속에 극단적 선택을 한 A 씨.
이런 2·30대 청년이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벌써 세 명입니다.
앞서 경찰은 남 씨에게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적용했는데 한 달간 추가 수사를 벌인 결과 피해 금액은 대폭 늘었습니다.
경찰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가 지난달 말까지 944명으로, 피해액은 700억 원대, 이 가운데 388억 원이 경찰에서 확인됐습니다.
또,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최종 금액은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조만간 남 씨와 남 씨의 딸을 포함한 공범 61명을 2차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또,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면 사기 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공범자나 가담자도 무겁게 처벌받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촬영기자: 이승주
영상편집: 안홍현
그래픽: 권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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