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9일 돈 봉투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게 “당장 귀국해 실체를 밝히라”며 집단 성명을 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송 전 대표와의 통화로 조기 귀국을 요청한 것 외엔 지도부가 별다른 조치 없이 머뭇대자 의원들이 직접 압박에 나선 것이다. 송 전 대표는 하지만 이날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특파원들이 조기 귀국 여부를 묻자 “22일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81명이 회원인 ‘더민초’는 성명에서 “연일 언론에 공개되는 녹취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구체적”이라며 “이번 기회에 우리 당에 구태가 남아 있다면 모두 드러내 일소하고,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당 지도부는 수사만 기다릴 게 아니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돈 봉투 사건 관련자의 출당 등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관련기사 검찰, 돈봉투 조달책 강래구 2차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사진] 조기귀국 질문에 “토요일 말씀드릴 것”
당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대표 강훈식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가 귀국을 미루며 (22일)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로서,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귀국을 촉구했다. “본인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게 탈당 권고, 출당 조치를 한 전례에 비춰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다.
비명계 의원들도 나섰다. 강병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패의 상징과 같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635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