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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단수 예고장…"더는 힘들어하지 않길"
최우선변제금 한 푼도 못 받아…피해자 3명 사망
아파트 60세대 통째로 피해…지난해 경매 넘어가
'건축왕'으로 알려진 남 모 씨 일당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인천에서만 7백 명이 넘고, 천 채 이상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도 벌써 세 명이나 발생해, 피해자들은 전세사기가 사회적 재난이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건축왕' 전세사기로 고통을 겪다 숨진 피해자의 집 앞에 나가 있죠.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다시피 밀린 수도 요금을 내지 않으면 물 공급을 끊겠다는 단수 예고장이 붙어 있습니다.
아래에는 더는 힘들어하지 말고 좋은 곳에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는 메모지가 붙어있고요.
현관 앞에는 흰 꽃다발도 있는데요.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이고 관련 수사를 경찰이 진행하고 있다는 전단도 붙어 있습니다.
그제 새벽, 이 집에 살던 30대 여성이 유서를 남긴 채 숨졌습니다.
여성은 전세보증금이 기준보다 천만 원 높아, 최우선변제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숨진 여성을 포함해 지난 2월부터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벌써 전세사기 피해자 세 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아파트도 60세대 세입자 전부가 '건축왕'으로 불리는 남 모 씨 일당에게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지난해 6월, 아파트가 통째로 경매에 넘어간 상황인데요.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자 어제는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모여 대책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시세조작이 횡행하고 임대인이 수십억 원을 체납해도 임차인 입장에서는 알 길이 없는 허술한 제도 탓에 전세사기가 이뤄졌다면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장 : 10년, 20년의 문제인데 그동안 이렇게 문제가 있음에도 전혀 바꿀 생각 하지 않았고 그동안 이렇게 문제가 있음에도 사인 간의 거래라는 이유로 정부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재난입니다.]
아파트가 통째로 넘어갈 정도라고 했는데, 피해자가 지금 얼마나 되는 겁니까?
...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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