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로비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야당 정치인들이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어제(18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 이수진 비례 의원, 김영춘 전 의원과 국회의원 예비후보 A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재판을 열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재판에 출석하며 이번 사건은 법원에서 30년형을 선고받은 김봉현 전 회장의 세 번 번복된 진술에 의존한 검찰의 부당한 정치 기획수사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춘 전 의원도 김 전 회장을 전혀 알지 못하고 뒤통수에 돌을 한 방 맞는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기 의원은 김 전 회장 측에게 양복을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기 의원은 지난 2016년 2월에서 4월 사이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인허가 알선 대가와 선거자금 명목으로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게 정치자금 1억 원과 200만 원짜리 양복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A 씨는 같은 시기 김 전 회장 등에게 각각 불법 정치자금 500만 원과 500만 원,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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