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건축왕 남 모 씨로 인한 피해자가 이미 7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 씨의 딸도 전세사기 공범으로 입건됐는데, 피해 회복은 아직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60여 명의 전세 보증금 12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
검찰은 남 씨 측이 전세 보증금으로 건축 사업 자금을 충당하고, 공인중개사까지 고용해 자전거래를 하는 등 구조적인 전세 사기를 벌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기소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피해자는 7백여 명에 이르고, 이들의 피해액만 55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 2명도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건의 피해자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가장 중요한 양형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 씨 일당이 숨길 수도 있는 재산을 추징 보전해 피해 배상에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남 씨의 딸도 전세사기 공범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딸 남 씨는 아버지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이른바 '바지 임대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의 조직적인 사기로 피해자들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있지만, 피해 회복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무거운 처벌을 구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권보희
YTN 김태원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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