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리버버스' 도입 추진…안전·정시성 숙제
[뉴스리뷰]
[앵커]
'지옥철'이란 악명을 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덜기 위해 한강에 수상버스가 도입됩니다.
영국 템즈강에서 운영 중인 '리버버스'에서 착안한 것인데, 안전성과 정시성 확보 여부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자 수요예측 실패로 매일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서울시가 기존 거론되던 수륙양용버스 대신 선박 형태의 '리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버버스는 대당 가격이 수륙양용버스와 비슷한 20억원 수준이지만, 1회 수송 인원이 200명으로 4배가량 많이 실을 수 있고, 속도도 시속 50km로 3배 이상 빠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영국 출장 당시 런던 템스강에서 리버버스를 탑승한 뒤 도입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서울시는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30㎞ 구간에 선착장 10곳을 만들 계획인데, 행주대교 남단에서 여의도까지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당국은 선착장 주변 교통망을 확충하고 '리버버스' 정기권을 발행하는 한편 지하철·버스와 환승 할인도 검토 중입니다.
김포지역 시민단체들은 교통난을 타개할 대책이 추가로 추진되는 것을 환영하면서도 제한사항도 적지 않은 만큼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습니다.
"안전성이나 또는 정시성, 쾌속성을 확보하면 충분히 검토해 운용할 수 있는 좋은 운송 수단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비가 많이 올 때 파도 문제나 겨울에 강이 얼면 (운행에 제한이 있지 않을까….)"
서울시는 '리버버스'의 세부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1년 안에 운행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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