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키즈'의 피겨 봄바람…올림픽 메달 다시 한번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를 보고 자란 '연아 키즈'들이 한국 피겨를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성장세를 유지해준다면 김연아 이후 명맥이 끊기는 듯 했던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모지의 '기적'이었던 '피겨 여왕' 김연아.
김연아의 벤쿠버, 소치 동계올림픽 활약상을 보고 자란 이른바 연아 키즈'가 한국 피겨의 봄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남자 싱글의 차준환, 여자 싱글의 이해인이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동반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첫 출전한 단체전, 팀 트로피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연아 홀로 고군분투했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남녀 싱글 뿐만 아니라 저변 확대로 아이스댄스와 페어 종목에서도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가 점점 경기 많이 뛰면 뛸수록 경험도 많이 생기고 실력 느는데 데뷔전인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나왔다는것. 앞으로의 미래가 더 훨씬 아름답게 빛나지 않을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선수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현재 기량이 절정에 오른 차준환, 이해인, 김예림은 현 컨디션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즐비한 러시아가 올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아시아 선수들이 반사이득을 본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실.
다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딴 15살 신지아 등 유망주가 계속 탄생하고 있는 만큼 고난도 점프 개발 등에 힘을 쏟는다면 한국 피겨의 진짜 전성기가 열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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