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대란 풀렸지만, 부품 수급난 여전...국산 차 분통 / YTN

2023-04-17 723

수리 대기 차 빼곡…신형 모델 수리 한 달 기다려
기존 범퍼 고쳐서 쓰는 구형 모델까지 종류 다양
"부품 수급난에 국산 차 고집할 이유 사라져"


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 수급난에 새 차를 받으려면 1년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해 출고 대란은 해소됐지만, 한 번 고장 나면 필요한 부품을 구하는 데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는 여전합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정비업체에 수리 대기 중인 차량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해 출고된 신형 모델이지만, 엔진 배선을 구하기 어려워서 한 달 넘게 수리를 기다리는 차량부터.

언제 새 부품이 들어올지 몰라 울며 겨자 먹기로 기존 범퍼를 고쳐서 쓰는 구형 모델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황인환 / 정비업체 대표 : 여러 종류의 부품이 간단한 것조차 수급이 어려워서 차량 수리를 하지 못하거나 대기하는 차량도 많습니다. 차량 수리하는 데 기일도 오래 걸리고, 굉장히 차주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정비업체 한 곳에서만 차량 수십 여대가 길게는 5개월 넘게 기약 없이 부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정비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지긴 했어요. 코로나 때 부품 공장이 망하거나 그런 게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소비자들은 국산 차를 고집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차량 수리 대기자(음성변조) : 현재 같은 부품 대기가 560대이라고 들었어요 사고 나서도 이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한 달 이상, 두 달까지도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제일 답답한 건 생산 일정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는 거죠.]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숨통을 트면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은 크게 줄었지만, 이번엔 수리용 부품으로 불똥이 튄 셈입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는 현대와 기아차의 신차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수급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신차 출고 고객이 우선이니까, 주문을 새 차에 들어가는 것부터 먼저 빨리빨리 만들어달라고 하면, 부품회사는 그것부터 만들어 내게 되는 거고 당연히 수리용 부품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거죠.]

현대모비스 측은 엔데믹 이후 판매 증가로 일부 부품 수급에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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