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양방향 모두 면제됩니다.
27년 동안 2천 원으로 유지돼 온 혼잡통행료 정책의 효과를 다시 평가하기 위해섭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 1호 터널 요금소.
'모든 방향 통행료 면제'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당분간 남산 1·3호 터널을 지날 때 통행료 2천 원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1단계로 한 달 동안 외곽, 강남 방향을 면제한 데 이어 2단계로 양 뱡향 모두 면제한 겁니다.
5월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입니다.
혼잡통행료 정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남산 1·3호 터널 통과 차량에 부과하는 혼잡통행료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교통량 감소에 별 영향이 없다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버스나 화물차, 전기차 같은 면제차량 비율이 60%에 달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정한 정책 방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27년이나 통행료를 부과해온 만큼 면제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은 오랜 기간 시행되온 정책인 만큼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송정민 / 트럭 기사 : 크게 뭐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그럼 징수 안 하는 게 맞죠. 한 달 동안은 통계를 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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