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셔틀버스를 투입했지만, 일부 구간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토부와 관련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는데, 개화역과 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1~2달 안에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청, 경기 김포시청 관계자가 '버스전용차로' 설치 논의를 위해 만났습니다.
현재 김포 사우동에서 고촌읍을 지나 개화역까지 8km 구간은 버스전용차로가 있습니다.
개화역에서 김포공항 입구까지 2km는 버스전용차로가 없는데 김포시는 이곳에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에 이용객이 몰리자 셔틀버스를 타는 김포 시민들의 이동 시간 단축을 도와달라는 취지입니다.
해당 구간은 서울시 강서구에 있어서, 서울시 협조가 필수입니다.
[이용훈 / 김포시 교통건설국장 : 통행 속도의 정시성 향상과 골드라인 및 개인 차량 이용 인원을 버스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으며, 사우동부터 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 연속성 확보와 그다음에 공항대로의 버스전용차로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보통 버스전용차로 설치가 넉 달 정도 걸리지만, 시간을 줄여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훈 / 서울시 교통기획관 : 우리 내부 실무자들은 서너 달 걸린다고 하는데, 하여튼 최대한….]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서너 달요?]
[이상훈 / 서울시 교통기획관 : 최대한 빨리 한 달에서 두 달 이렇게….]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한 달, 두 달?]
[이상훈 / 서울시 교통기획관 : 예.]
김포골드라인이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당시 급한 대로 하다 보니 근본적인 문제가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5호선 연장 때까지 혼잡도를 줄이는 쪽에 집중하겠다는 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골드라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안전 대책 위주로 일단 투입을 할 거고요. 바깥에는 분산 대책 위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개화역~김포공항 입구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드는 비용은 3~4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강민수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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