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 침범 이후 해상·공중 전력 추가 투입
고속정-중국 어선 충돌로 해군 승조원 3명 부상
"1명 쇄골 다쳐 수술…대부분 부상 정도 경미"
北 경비정, 중국 어선 쫓다가 NLL 침범 가능성
그제(15일) 오전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물러났습니다.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쫓다가 NLL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군은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오전 11시쯤,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습니다.
우리 해군 고속정의 10여 차례 경고 통신에도 북한 경비정은 방향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군은 40mm 기관포로 경고 사격 10발을 실시했고, 오전 11시 10분쯤 북한 경비정은 뱃머리를 돌려 NLL 이북으로 물러났습니다.
군은 해상과 공중에 추가 전력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퇴각한 이후 NLL 일대 가시거리가 90m에 불과한 탓에 해군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부딪혀 승조원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명이 쇄골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지만, 대부분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일단,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쫓다가 NLL을 침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따라 지그재그 형태로 기동했다며, 의도성 자체는 낮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북한의 추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꽃게 철을 맞아 자국 어장과 어선 보호를 명분으로 NLL의 무력화와 서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공군은 항공 전력 110여 대와 한미 장병 1,4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실시합니다.
우리 공군에서는 F-35A 스텔스 전투기, KF-16 전투기 등 60여 대가, 미군 측에서는 F-16, F-35B 전투기 등이 참가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임종문
그래픽 : 정지원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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