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조달' 강래구 소환조사...자금출처 등 집중 추궁 / YTN

2023-04-16 398

’돈 봉투 의혹’ 강래구 소환…압수수색 나흘 만
"강래구, 돈 봉투 전달 과정에 모두 관여"
검찰, 자금출처·돈 봉투 전달경위 등 집중 추궁
조택상 전 부시장, ’자금 마련’ 혐의 부인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 나흘 만에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돈 봉투 전달에 관여한 송영길 캠프 출신 전직 구의원도 소환됐는데, 검찰은 자금 출처와 전달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의원 사무실 등 2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한 지 나흘 만입니다.

강 회장은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회의원과 지역 상황실장 등에게 금품이 전달되는 과정에 모두 관여한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국회의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3천만 원, 송영길 캠프 지역 본부장들에 천4백만 원 등 모두 9천4백만 원이 전달됐다고 적시하면서,

이 가운데 8천만 원을 강 회장이 지인을 통해 마련했다고 적었습니다.

검찰은 소환된 강 회장을 상대로 불법 자금 출처와 돈 봉투 전달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 본부장들에게 뿌려진 나머지 천4백만 원도 강 회장의 지시에 따라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이 마련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는데, 조 전 부시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택상 /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 내가 죽었으면 죽었다고 그러지 그거 치사하게 거짓말하겠어요? 검찰이 헛다리 짚고 날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검찰은 또 송영길 캠프에서 일하며 돈 봉투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대전 구의원 출신 강 모 씨도 같은 날 불러 조사했습니다.

자금 출처와 함께 돈 봉투 전달 경위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들을 포함해 모두 9명을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추가 불법자금이나 대가 관계가 드러날 경우 또 다른 범죄 혐의가 포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에 대한 조사도 차례로 이어질 예정인 만큼, 무더기 추가 입건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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