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방 빌려 성매매 알선한 일당 적발…150억원 챙겨
[앵커]
모텔촌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모텔방을 잡아놓고 성매매 여성을 보내는 방식으로 무려 15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의 한 모텔촌.
경찰이 장부를 열심히 뒤지고 있습니다.
성매매와 관련된 기록을 찾는 중입니다.
해당 모텔 주인은 숙박업 대신 성매매 장소를 알선해주고 있었습니다.
"(핸드폰 어디 있어요?) 제가 왜 영장이 나와요. (이리로 나와 보세요)"
경찰이 숙박업소에 여성을 보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과 모텔 업주 등 50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모텔방을 미리 잡아놓고 방값 등 돈을 지불하면 성매매 여성을 방으로 보내는 일명 '여관바리' 형태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벌어들인 돈만 1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매매 여성을 보낸 이른바 '보도방' 업주 2명은 구속 송치됐고, 도주 중인 한 명은 추적 중입니다.
일당 중에는 전직 조직폭력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업소들이 대부분 불법에 가담해 경찰 신고에 소극적이었다"며 "오랜 기간 성매매 영업을 지속해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성매매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150억원에 대한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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