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앞두고 완전히 얼어붙은 대야 관계
제1야당 대표와의 회동 아직 이뤄지지 않아
李 검찰 수사·회동 형식 등 영향 끼친 듯
여당과 잦은 만남…지도부 오찬 회동 등 다수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을 만나지 않기로는 사실상 역대 최장 기간 공백기인데, 당선 당시 약속한 '협치'는 요원해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취임 엿새 만의 국회 첫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맞이했습니다.
단상으로 향하는 길에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고,
연설에서는 '초당적 협력'과 '의회주의'를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5월 국회 첫 시정연설) :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 추진이나 윤 대통령 탄핵 주장,
여기에 맞선 대통령실의 야당 의원 1호 고발과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까지.
취임 1년을 바라보는 지금 대통령실과 야당의 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동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에 이어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형식을 놓고 이 대표는 영수회담을, 대통령실은 1:1 회담이 아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선호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
단독 회동은 물론 다자형식 회동 자체가 없었던 건데,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가운데 최장 기간 공백입니다.
반면 여당과 만남은 잦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준석 당시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했고, 국민의힘 연찬회, 전당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6월 여당 지도부 오찬회동) : 이거 뭐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거 같아.]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에는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 청와대 영빈관 오찬 등이 이뤄졌습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와 만남은 한국 정치사에서 굵직한 합의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국정과...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촬영기자 : 권석재·김현미
영상편집: 전주영
그래픽: 황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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