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지수 3년 만에 최대폭↓…'인플레 잡히나'

2023-04-14 1

美 생산자물가지수 3년 만에 최대폭↓…'인플레 잡히나'

[앵커]

미국 생산자물가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견해도 있지만, 끝 모르고 치솟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한달 전 보다 0.5%P 떨어졌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그러니까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던 지난해 이후 상황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를 미리 보여주는 지표임을 고려할 때 고물가 국면을 벗어날 거라는 기대를 품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상승세가 확연하게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상황 해소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지속적인 둔화를 보였고,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뉴욕증시로도 이어졌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가파른 상승세 속에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지수와 개선된 실업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이처럼 물가 상승세가 일단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려온 연준이 다음달 초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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