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지수 3년 만에 최대폭 하락...뉴욕증시 모두 상승 / YTN

2023-04-14 345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에 이어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이어져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입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PPI는 지난달 2.7%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높지만, 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이후 상황을 감안하면 개선된 수치입니다.

실제로 2월 P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4.9% 상승했습니다.

도매 물가인 PPI는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물가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때문에 PPI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는 수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 해소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였습니다.

전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이어 PPI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인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코트 / 마크 루시니 수석 투자전략가 : PPI의 지속적인 완화로 연방준비제도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들은 5월 금리 동결 또는 한 차례 인상 후 계속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준 인사들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물가 수준이 아직도 너무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전날 CPI 하락에도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오늘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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