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치매 노인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뒤 도주한 63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치매를 앓는 78살 B 씨의 돈 3천5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입니다.
남의 의심을 피하려고 A 씨는 피해자의 양아들이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요양보호사로 속여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로챈 돈을 자신이 사는 집의 월세 보증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를 안 지 5년 정도 된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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