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하자 전광훈 목사를 지칭하며,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반발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13일)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엉뚱한 데 화풀이한다면서, 강단 있게 당 대표를 하라고 했더니만 자신이 제일 만만했는지 자신에게만 강단 있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지방자치단체장이기 전에 두 번이나 당 대표를 한 사람이고 당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되는 게 관례라며, 이전에 상임고문으로 위촉됐을 때도 아직 현역인데 부적당하다며 스스로 사퇴한 일도 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후에도 SNS에 글을 추가로 올려, 당 대표 직권으로 해촉됐다는 유상범 수석대변인의 설명에 대해 최고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어이없는 짓이라며, 기분 내키는 대로 당을 운영하고 비열하게 뒤통수나 친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자신이 잘못되어 가는 당을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느냐며 어이없는 당이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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