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일탈”이라는 송영길…검찰, 수사의 칼 겨누나

2023-04-13 312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서재헌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때가 어느 때인데 지금 정치권에 돈 봉투가 있느냐. 저한테 많이 묻던데. 장예찬 의원님, 그런데 결국은 또 그럼에도 검찰이 의심하는 녹음 파일과 특정된 물증, 혹은 당시에 선거 판세가 여러 가지 정황들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우선 저처럼 2020년도 이후에 현실 정치를 시작한 청년 정치인들 입장에서 돈 봉투 전당대회라니 이건 진짜 전래동화에나 나올,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게 2021년에 버젓이 이루어졌다는 의혹들이 터진 것 자체가 참 개탄스럽고요. 그러나 제가 자세히 살펴보니까 그럴만한 개연성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송영길 전 대표는 비주류 출신으로 불과 0.5% 차, 초박빙 승부 끝에 겨우겨우 이겼습니다. 그렇다면 돈 봉투를 써서라도 대의원들 표 하나하나를 끌어모을 그럴 필요를 갈급하게 느꼈겠죠. 아주 격차 크게 벌어지는 선거였다면 돈 봉투까지 필요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워낙 초박빙 구도였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개연성이 충분하고요.

민주당의 전당대회 선거룰은 국민의힘과 많이 다릅니다. 국민의힘은요, 대의원이든 책임당원이든 당협위원장이든 1인 1표, 한 표의 가치가 다 똑같습니다. 민주당은 대의원의 한 표가 권리당원 60표에 해당했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 그런데 이 대의원들은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다 임명해요. 그러면 결국 국회의원들에게, 당협위원장들에게 돈 봉투 주어서 대의원들 구워삶아달라고 말하면 이 사람들 1표가 60표이기 때문에 충분히 돈 쓸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이죠. 그런 점에서 살펴볼 때 송영길 전 대표 측에서 돈 봉투를 썼다고 하는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제기되는 상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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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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