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숭이두창인 엠폭스의 국내 확진자가 2명 더 추가됐습니다.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은 오늘 국내에서 7번째, 8번째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서울 거주자로 최근 해외 여행 이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7번째 환자는 지난 10일 발열과 피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엠폭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8번째 환자도 지난 11일 오한 등 의심 증상으로 보건소에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환자까지 모두 지역 감염 사례인데, 환자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사회적 낙인이 있는 감염병이다 보니까, 감염된 환자를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통해서 접촉자를 관리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6번째 환자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모두 36명이었는데, 부산에서 접촉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지 못해 방역당국이 추적 중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인터넷 ID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지만 시간은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엠폭스의 의심증상은 발열, 피부 발진 두통 등으로 잠복기는 최대 21일에 이릅니다.
치명률은 0.13%고, 대부분 2~4주내에 자연 치유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호흡기가 아닌 피부나 성접촉 등 밀접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엠폭스 특성상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신고를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은원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