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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용산 전체보안, 대통령 집무실과 동일"
’창문 떨림’ 도청 옛날 방식…대처법 많이 알려져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도청장치 심었을 수도"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에도 미국이 우리 정부 내부를 도청했다는 의심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스템 전반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가 보안 시설이 취약하다는 우려에 대해 '철통 보안'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 국방부 건물을 설계했던 보안 전문가도 이미 10여 년 전에 미국 규정에 맞게 도청 방지 시설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미뤄볼 때 전문가들은 '창문 떨림'을 통한 도청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먼 거리에서 레이저를 쏴서 창문이나 벽의 진동을 측정해 분석하는 기법인데, 옛날 방식이라서 방지 필름을 붙이고 이중창을 달아 떨림을 막는 등 대처법도 많이 알려졌단 겁니다.
반면, 전자파 도청 우려는 여전합니다.
'템페스트'라는 프로그램으로 공간에 떠 있는 전자기기의 전자파를 낚아채서 정보를 훔치는 기술입니다.
틈도 없이 여섯 면을 두꺼운 철판으로 막아야 100% 방어할 수 있습니다.
[정수진 / 도청방지·방호 업체 대표(YTN 뉴스라이더) : 상공에 떠 있는 무수히 많은 전자파를 잡아서 내가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컴퓨터 자료를 보고 싶다, 그러면 그걸 그대로 분석을 해서 재연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꿈과 같은 얘기죠. 일반인으로 봐서는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선진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누군가 도청장치를 심어놨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정원 출신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지난해 4월 대통령실 공사 현장에선 인력들이 자유롭게 왕래했다며 다른 정보기관 입장에선 도청 장비를 설치할 절호의 기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 위치가 미군기지 바로 옆이라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조성렬 /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 (용산 대통령실) 지역 전체가 앞뒤로 미군 부대잖아요. 아직도 미군이 남아 있고. 그런 상태에서 미국이 집중적으로 도·감청을 하려고 시도하려면 뚫리기가 쉽다는 거죠. 장비가 어떤 게 있다는 건 그다음 문제가 될 것이고.]
이밖에, 메... (중략)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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