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난곡동 산불…강풍 타고 민가 확산 주민대피

2023-04-11 3

강릉 난곡동 산불…강풍 타고 민가 확산 주민대피


들으신 것처럼 오늘 오전 강릉시 난곡동 일대 야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헬기마저 띄우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박사님 나와 계시죠.

박사님 먼저, 저희 기자가 보도를 해 드렸지만,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현재 강릉 낙곡동 산불 상황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세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민가 100여채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이렇게 민가 피해가 큰 이유가 있을까요?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돼 주민들이 대피 중이고 산불이 커지면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도 대피를 염두에 두셔야 할 텐데요. 대피 중에 조심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현재 강원 현지에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화재 현장엔 초속 30미터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헬기를 동원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진화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지 않을까요.

헬기 진화가 어렵다면 어떻게 화선에 접근해서 진화할 수 있을지요? 역시 바람이 변수일까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산불 조심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수시로 산불이 나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2019년 4월 강릉 옥계 산불로 큰 피해가 났고 지난해에도 같은 지역에 산불이 나 산림 소실 피해를 봤는데요. 해마다 이맘때면 동해안 쪽에 산불이 잦은 이유가 있을까요.

산불이 커진 이유로 수종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지에 식재된 나무가 산불을 확산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고 보시는지요?

소방청이 소방동원령 2호를,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산불 규모가 꽤 크고, 앞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될까요.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풍이 계속 분다면 같은 원인의 산불이 또 날 수 있지 않을까요.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오후에 강릉에 5mm 안팎의 비 소식이 있는데요. 이 정도 강우량이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전국 수십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산불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요. 사후 대책 못지않게 산불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