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경보 속 강릉 산불 확산...주민 대피 / YTN

2023-04-11 40

강풍 경보와 건조 경보가 내려진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해 번지고 있습니다.

경포동과 순포리 등 일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기자!

자세한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강원도유형문화재인 강릉 경포 방해정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이곳은 순간적으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주변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고 연기도 가득합니다.

불길은 순간 최대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바닷가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강릉 난곡동에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인데요.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3분을 기해 가장 높은 단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강릉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산림 당국은 8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진화 헬기도 투입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강릉시는 경포동과 산대월리, 순포리 주민들에게 인근 주민센터나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또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은 화재 현장과 거리가 먼 초당초등학교로 대피했다가 조기 하교한 상태입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민가 4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변에 민가뿐만 아니라 선교장 등 문화재도 많아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 산불은 강풍에 부러진 소나무가 전신주에 부딪히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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