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대전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초등학생 4명이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장소는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는데요.
중상을 입고 치료받던 아이가 끝내 숨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치료받던 어린이가 숨졌다고요?
[기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사고 이후 10시간 넘게 치료받던 9살 어린이가 새벽 1시 10분쯤 숨진 거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있었던 건 어제 오후 2시 20분쯤입니다.
사고 장소는 대전 둔산동에 있었던 교차로인데요.
교차로 양쪽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나란히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
만취한 6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차가 좌회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쳤고, 초등학생 4명이 화를 입었습니다.
주변 상인 등이 다급하게 신고하고 구호 조치를 했는데요.
이 가운데 어린이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어린이 2명은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고, 1명은 퇴원한 뒤에 집에서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금은 유치장에 입감 중인데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에 오늘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A 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법, 도로교통법을 어긴 혐의가 적용됩니다.
사고 장소가 어린이 보호구역인 만큼 A 씨에게는 더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는데요.
특가법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 운전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가 숨지게 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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