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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고물가에 맞서 임금 인상"...한인 상권 '부담' / YTN

2023-04-08 19

’고물가·저임금’ 항의 시위…임금 10% 인상 요구
포르투갈 최저임금, EU 15개 회원국 중 12위
월 최저임금 인상…고물가에 효과 체감 어려워


포르투갈에선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낮은 임금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인데요.

그런데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은 임금 상승 문제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남태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시민들.

[시위대 : 총리는 들어라. 우리는 정당한 삶을 원한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과 식료품값을 낮은 임금으로 감당할 수 없다는 항의의 목소리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물가를 잡고 임금을 최소 10% 인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누엘 / 시위 참가자 : 심각한 상황입니다. 다른 서유럽 나라들과 비교하면 포르투갈의 임금 인상은 매우 더뎠기 때문에 시민 대부분이 정부가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달레나 / 시위 참가자 : 최저임금으로는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특히 임금이 낮은 사람들에게 매우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포르투갈의 최저임금은 유럽연합 주요 15개 회원국 가운데 1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초 월 최저임금이 705유로에서 760유로, 108만 원 정도로 오르긴 했지만, 물가가 워낙 폭등한 탓에 임금 인상을 체감하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침실 한 개가 달린 리스본의 원룸 아파트 임대료만 해도 평균 800유로, 114만 원으로, 월 최저임금으로는 충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카티아 / 포르투갈 리스본 : 지금 임금 체계와 식료품 가격 인상 등 모든 면에서 우리의 삶은 나이에 상관없이 집을 사거나 임대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금을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현지에서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은 이런 상황 속에 난처한 처지가 됐습니다.

이미 임대료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 가게를 운영하기 힘들어진 터에, 늘어가는 인건비 부담이 큰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최성진 / 한인마트 운영 : 올 연말에 (임대가) 끝나는데 계약 당시에는 저렴하게 계약했어요. 그런데 아마 이번에 계약할 때... (중략)

YTN 남태호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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