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 '낙산균' 양산 성공...K-바이오, '낙산균 독립 선언'! / YTN

2023-04-08 1

생명공학연구원, 세계 두 번째 ’낙산 균주’ 개발
시행착오 끝 대량생산 성공…수입 대체 효과 기대
낙산균·낙산 원료 한해 160억 파급 효과 기대


'낙산'을 만드는 균은 유산균, 비피더스균과 함께 사람에게 이로운 유익균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 낙산균 특허 균주를 개발했는데요,

갖은 시행착오 끝에 2년여 만에 대량 생산의 길도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바이오 벨트의 한 축 담양입니다.

친환경 농공단지에서 장에 좋은 건강 기능식품 생산이 한창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낙산균'의 특허 균주를 원료로 했습니다.

[장영효 박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ABS연구지원센터장 : (일반 유산균은) 위산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캡슐을 씌우거든요. 그런데 낙산균은 자체적으로 캡슐 같은 물질을 가지고 있어서 위산에 견딜 수가 있는 거죠. 스스로 포자를 가지고 있어서 위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 나갈 수가 있는 거죠.]

일본이 지난 1930년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낙산균은 절대 혐기성이어서 키우기도, 분리하기도 어려워 모두 수입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낙산균을 개발해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마침내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리게 된 겁니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특허 균주에서 낙산을 분리해 원료화 하는 데는 2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김상준 / 바이오 기업 대표 : 90년 동안 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균주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균주로 태어나게 됐습니다. 이번 K-낙산균의 개발은 바야흐로 '낙산균의 독립'을 선포한 것과 같습니다.]

인체의 면역 70%가 나오는 곳은 다름 아닌 장,

이 때문에 유익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낙산은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종원 / 바이오 기업 기술연구소장 : 국내 유일 특허 낙산균주인 'K-낙산균주'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고 더 나아가 동물과 인체 의약품 단계까지 연구·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낙산균의 국산화 성공과 대량 생산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수입 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K-바이오'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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