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원주에서 마약 음료 제조 피의자 A 씨 검거
마약 음료 직접 제조…원주에서 퀵서비스로 배송
"피해자에 협박전화"…중계기 설치한 B 씨도 검거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음료를 제조하고 전달한 피의자 2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어제(7일) 오후 4시 40분쯤,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한 피의자 A 씨를 강원도 원주에서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직접 마약이 든 음료를 제조한 뒤 원주에서 퀵서비스와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에게 협박 전화를 건 휴대전화 번호가 비슷한 점을 토대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고 운영한 피의자 B 씨도 검거했습니다.
B 씨는 어제(7일) 오후 2시 50분쯤, 인천에서 검거됐는데요.
경찰은 이 두 명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음료를 개발했다'며 시음회가 열렸는데요.
이날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지금까지 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일부는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음료의 최초 발송지가 중국인 것으로 보고, 해외에 배후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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