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국내에 퍼졌나...'해외 연관성' 없는 6번째 확진자 / YTN

2023-04-08 17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진 엠폭스의 국내 여섯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에 간 적도, 해외에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적도 없어 첫 지역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찾느라 비상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엠폭스가 한창 퍼지던 지난해 6월,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경란 / 당시 질병관리청장 (지난해 6월 22일) :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1명이라도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절차에 따라서 '주의' 단계로 위기를 격상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열 달 뒤,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해외에 간 적도, 해외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적도 없는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국내 6번째 환자인 A 씨는 지난달 말 시작된 피부 발진이 낫지 않아 의료기관을 찾았고, 보건소에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신고된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5명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거나 엠폭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었습니다.

A 씨는 이들과도 연관성이 없는 만큼, 이른바 '숨은 확진자'에게서 병을 얻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질병관리청은 A 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해 국내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혹시 확진자가 더 있는지도 찾고 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잠복기가 1~2주 정도 되니까요. 지난달 말이면 이제 접촉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일 거거든요. 그래서 접촉자들에서 발병했는지 여부도 중요할 것 같고요.]

엠폭스는 호흡기 감염병과는 달리 피부나 성적 접촉과 같은 긴밀한 접촉을 통해 옮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잘 모르는 사람하고 성 접촉 이런 부분, 특히 피부 발진이 있는 분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 주시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원인 모를 발열과 함께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엠폭스의 가능성이 없는지에 대해서 의료진하고 상담을 빨리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과 타이완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엠폭스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미국과 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초기 역학조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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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장아영 (jay24@ytn.co.kr)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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