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반등 멈추고…더 떨어지는 수도권 집값
[앵커]
지난달 일부지역에서 반등세를 보였던 서울 집값이 다시 떨어졌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은 낙폭이 더 커졌는데요.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잠시 주춤했던 하락세가 다시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3% 내렸습니다.
3월 마지막 주와 같은 낙폭을 보이며 7주째 이어오던 낙폭 축소 행진도 멈췄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분양 흥행에 힘입어 상승전환했던 서울 강동구는 0.07% 떨어져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33%, 0.20% 빠지며 한 주 전보다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뒤 급매물이 해소되며 호가가 일부 오른 지역이 나타났지만, 아직도 비싸다는 관망세가 강하다 보니 다시 하락세로 돌아간 것입니다.
지난 달 나타났던 부동산 시장의 거래 회복이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회복의 추세성을 전국적으로 갖기보다는 경기 리스크 발생 여부라든지 시장 상황에 따라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장의 쏠림이나 양극화를 보이지 않을까 싶고요."
여기에 최근 서울시가 압구정동과 목동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유지하며 집값 여전히 비싸다는 신호를 보낸 것도 관망세 강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집값 하락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착륙이 아닌 하향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 기준 완화 등 추가 규제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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