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무궁화'로도 알려진 '황근'은 멸종위기 2급 나무인데 2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복원됐습니다.
지난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됐는데요.
올해부터는 우도 등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묘종이 본격 보급됩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비를 머금은 나뭇가지마다 새순이 막 돋아났습니다.
한라수목원이 지난 2003년부터 양묘 중인 황근입니다.
곧 우도로 옮겨져 해안가에 식재될 예정입니다.
무궁화속 식물 가운데 하나인 황근은 그동안 멸종위기종으로 반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관리가 엄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3년부터 민간단체와 한라수목원 등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종자 복원 사업이 진행됐고 일부 해안가에서 대규모 이식한 복원지에서도 자생지에 버금가는 유전적 건강성을 지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라수목원에서는 올해부터 우도 등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황근 묘종 보급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권수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녹지연구사 :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된 식물이기 때문에 아직은 희귀성이라든지 보전 가치가 있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라수목원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황근을 증식해서 (보급할 계획입니다.)]
황근의 복원 성공으로 한라수목원에서 관리 중인 멸종위기종은 26종에서 25종으로 줄었습니다.
한라수목원은 현재 고산지대 희귀·특산식물에 대한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구상나무와 산철쭉 등 일부 희귀식물은 대량 양묘생산 기반을 갖춰 묘목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YTN 이정훈kctv (yerin718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40808365723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