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대북 공조를 다졌습니다.
3국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해외 노동자들을 송환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회동 이후 넉 달 만입니다.
3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을 규탄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어려움은 무시한 채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원을 쏟아붓는 것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건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의 핵 집착은 모든 북한 주민의 미래를 파괴하는 자멸적 부메랑에 불과합니다.]
성 김 대표와 후나시코 국장도 대북 억제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성김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북한이 전례 없이 많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외교에 전념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 한미일 세 나라의 협력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우리 세 나라는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3국 대표가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 지적돼 온 해외 노동자 문제가 담겼습니다.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 2397호와 2375호에 따라 각 국에 체류 중인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할 의무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한 정보 획득과 자금 탈취·세탁 등 불법 자금 확보를 차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납북자와 미송환 전쟁포로를 포함한 북한 인권 유린 상황의 개선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북한의 주요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협의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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