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시의원 "방류 찬성 주민 거의 없다...日 자료 신뢰성 의문" / YTN

2023-04-07 24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 중 정부가 추진하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현지 시의원이 밝혔습니다.

시마 아케미 후쿠시마현 다테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원전 사고 피해와 관련해 일본 측이 제시하는 자료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주민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불안감을 느끼는데 일본 정부는 그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마 의원은 후쿠시마현에 인접한 이바라키현 어업협동조합에서 잔멸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세슘의 데이터를 조작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내부 고발한 직원이 오히려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염수 방사성 물질을 측정할 때 감마선 계측기를 쓰지만 정화 처리해도 없어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감마선 계측기로는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처럼 사고가 난 원전과 정상 가동 중인 원전은 다르다며 삼중수소 외 다른 핵종에 대한 정보도 더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시마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원전 노동자와 피해 주민들을 비공개로 만난 뒤 현지 공동 진료소를 찾아 사고 후 주민 건강 문제 등에 대해 의료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의원들은 마지막으로 후쿠시마 원전 일대를 둘러본 뒤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 속에 일본 정부는 올 여름쯤 방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뒤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내보내겠다고 밝혔지만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태평양 섬나라들도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며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40717281720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