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사단 "부산은 모든 걸 갖췄다"
[앵커]
2030 세계박람회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개최 후보지 부산을 찾은 실사단이 "부산은 모든 걸 갖췄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한국전쟁 피란지였던 부산이 폐허를 딛고 세계적 미항으로 거듭난 것에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은 축구장 277개 넓이 엑스포 행사 부지를 돌아보는 등 4박 5일간 부산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실사단은 세계적 미항인 부산이 자연과 함께 이뤄낸 눈부신 발전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세계박람회 주제에 어울린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사단은 부산 방문 기간 한국의 미래 첨단 친환경 산업과 K-컬쳐에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작성할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은 세계 박람회를 개최할 만한 모든 걸 갖췄습니다."
실사단은 부산이 전쟁의 참화를 딛고 수소·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기술의 도시로 발전한 것은 전 세계에 귀감이라며 개최지로서 갖는 역사적 당위성에서도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의 공항과 기차, 도로 등 인프라와 재정적 준비 여부도 살펴본 실사단은 특히 개최 도시와 개최 국민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부산시와 한국 국민의 환대에 깊은 인상을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부산 같은 열정은 처음입니다. 부산이 얼마나 2030년에 세계 박람회를 열고 싶은지 전 세계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실사단 보고서는 오는 6월 파리 총회에서 배포되고,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17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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