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우리 일상 속으로 마약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최근 매일 마약 사건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여중생이 마약한 걸 엄마가 신고하기도 하고, 강남 학원가에서 아이들에게 마약이 건네지고 도로엔 환각 상태로 질주하는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죠.
뿌리뽑지 못하면 특히 우리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 윤석열 대통령도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라며 수사 역량 총동원을 지시했습니다.
오늘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첫 소식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류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
[유아인 / 배우(지난달 28일)]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벌 3세는 마약을 투약한 것도 모자라 주변에 판매하다 적발돼 징역을 살게 됐습니다.
하지만, 마약은 더 이상 돈 많은 사람들의 얘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은 1만 2387명.
역대 최다였습니다.
올 들어 3월까지 경찰이 붙잡은 마약사범은 2217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나 늘었습니다.
청소년도 마약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지난해 10대 마약 사범은 294명으로 5년 전(104명)에 비해 약 3배 수준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선 한 중학생이 호기심에 SNS로 필로폰을 구입해 집에서 투약했다 쓰러졌습니다.
급기야 대치동 학원가에선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권한 뒤 부모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총력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생산·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임 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강력한 단속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국정과제점검회의(지난해 12월)]
"국가의 단속이 강해지면 거기에 대한 위험부담료가 붙는 건데요. 마약값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국가가 단속을 안 했다는 얘기입니다."
대통령의 지시로 검찰과 경찰도 마약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