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생명보험협회,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 운영
실제 보험료와 차이 등 한계…플랫폼도 ’진출’
이르면 올해 말부터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 수준에서 가장 저렴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 경쟁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해·생명보험협회가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 '보험다모아'입니다.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나고 대표상품 비교 정도만 가능하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을 추천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상품을 선택한 뒤에는 보험회사로 연결해 곧바로 가입도 가능합니다.
기존 보험 모집채널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가 허용되는 상품은 '온라인 채널' 상품으로 제한했습니다.
여행자보험 등 단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신상훈 /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 대면 설명, 전화 통화 등 추가 절차가 불필요해 간편하게 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부합하고요. 소비자가 설계사, 보험 채널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모집 채널에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소비자를 보호하고 빅테크의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보완장치도 마련됐습니다.
비교·추천 과정에서 사용되는 '알고리즘'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검증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충분한 배상이 가능하도록 영업보증금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또 비교·추천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수수료 한도도 설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고 가격 경쟁이 활성화돼 소비자 보험료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해 8월) : 금융회사, 핀테크, 빅테크 간의 공정 경쟁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까지 17개 플랫폼·핀테크 사업자가 관심을 보인 상태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보험사 상품 개발과 전산 구축 등을 거쳐 이...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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