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해군 장병들, 日오염수 마실 것"…與 "또 광우병 같은 괴담"

2023-04-06 106

여야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놓고 부딪쳤다. 작전 중인 해군이 오염된 바닷물을 정수한 뒤 마실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야당 주장에 여당은 괴담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맞섰다.
 
6일 열린 국방위에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해군 함정이 장기 작전을 나갈 때 물탱크의 식수가 떨어지면 장병들이 바닷물을 조수기로 걸러 마신다”며 “조수기가 짠물(염분)은 걸러낼 수 있지만, 방사능은 걸러낼 수 없다. 우리 해군이 오염수를 그대로 먹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2011년 사고 직후 후쿠시마 앞바다에 머물던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장병들이 정수된 바닷물을 마시고 방사능 피해를 본 사례를 거론했다. 설 의원은 “방사성 오염수 중에서 삼중수소는 조수기로 걸러내지 못한다”며 “삼중수소가 인체에 들어오면 각종 위험을 일으키는데 국방부의 대처 방안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레이건 항모가 후쿠시마 앞바다에 있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해 안전하다는 수준까지 됐을 때 방류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 같은 군 당국의 태도가 소극적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송옥주 민주당 의원은 “IAEA가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수수방관하거나 무대책을 내세우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310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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