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에 '마약 음료' 권한 일당 중 2명 검거 / YTN

2023-04-05 186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을 속여 마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하는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일당 중 두 명을 검거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제(3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준 혐의로 남녀 두 명을 잇달아 검거했습니다.

경찰이 오늘 새벽(5일) 49살 여성 A 씨를 서울 동대문에서 검거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40대 남성 B 씨도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이들은 그제(3일) 오후 다른 2명과 함께 강남구청역 인근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를 시음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며 '메가 ADHD'라고 적힌 병을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피해 학생들이 음료수를 마시자 이들은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며 부모 연락처를 받았고, 부모에게 연락해 "협조하지 않으면 자녀의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되레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경찰은 붙잡힌 2명에게 범행 동기를 추궁하면서 남은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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