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제주 4.3 추념식을 격이 낮아서 대통령이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요.
지난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으로 투스트라이크라는 경고가 있었죠.
추모에 격이 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김기현 대표,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발언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중)]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는 참석을 하거든요. 그리고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4.3 희생자 추념식 불참 이유를 설명하면서 '격 낮은 추모일'이라고 발언한 겁니다.
김기현 대표는 즉각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김 최고위원에게 매우 큰 유감의 뜻을 전했다"며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고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추모에도 격이 있느냐"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잇달아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현지시간 지난달 25일)]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해서 요즘은 그나마 우파 진영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그런 활동무대가 돼서"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또 다시 논란이 빚어지므로 더 이상 이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4월 한달 동안 김 최고위원의 최고위 참석과 언론 출연을 중단시켰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아픔을 추모하는데 격이 있느냐면서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조성빈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